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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잘 내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을 조심할 것

건강만 놓고 보면 화를 억지로 참는 것보다는 차라리 화를 내는 편이 낫다. 화를 참는 사람보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심지어 2년 정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소리 지르며 화를 내는 게 건강에 좋다는 뜻은 아니다. 화가 나도 적절히 조절하고 자기 의사를 잘 표현하는 사람이 가장 건강하다. 평소 버럭 화를 내거나 작은 일에도 발끈하는 사람은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화를 내면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기 때문. 이미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화를 심하게 내면 2시간 이내에 심장마비, 부정맥,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성이 4~5배 올라간다.

TIP 머리끝까지 화가 날 때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 마음속으로 1부터 20까지 천천히 세면서 온몸의 근육을 이완하는 연습을 해보자.

조급한 성격은 성인병 위험도가 높다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맛집은 질색이고, 다른 사람이 말할 때 참지 못하고 끼어들며, 혹시라도 늦을까 봐 일찍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조급증 환자는 심장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의 한 심장 전문의의 연구에 따르면 시간에 쫓기듯 서두르고 경쟁심이 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과 협심증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이런 성격일수록 담배도 많이 피우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내분비내과에서 행한 연구에 따르면 목적 지향적이면서 조급한 성격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여유를 느끼는 성격보다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한다. 압박감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혈압과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근육을 긴장시키며 혈당을 올리기 때문이다.

TIP 조급증에 가장 좋은 치료제는 천천히 오래 걷기라는 말이 있다. 가벼운 운동이나 요가, 명상 등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습관을 들인다.

긍정적 마음이 영양제나 운동보다 낫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의 사람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도 많이 나와 있다. 긍정적 생각을 하면 뇌에서 통증을 완화하고 질병 치유를 유도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 아닌가 유추해볼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마찬가지다. 감사하는 감정을 느끼면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엔도르핀 등 이른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어 심장박동과 혈압이 안정되고, 근육이 이완되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 성격이 낙천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의 생활 습관을 비교한 결과 낙천적인 사람들이 비관적인 사람에 비해 대체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즐기고,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며, 숙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IP 결국 성격보다는 그런 성격을 지니게 되는 생활 습관이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다.

싫은 소리 못 하는 사람은 암에 걸리기 쉽다

평소 남한테 싫은 소리 못 하고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대부분 “착하다”, “순하다”라는 말을 듣는다. 남들과 마찰 없이 잘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실은 가슴에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사람이다. 모든 암은 아니어도 피부암과 유방암 등 특정 암은 이런 성격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피부암 환자의 성격을 분석한 결과, 화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피부암에 잘 걸렸고, 치료해도 재발률이 높다. 감정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위장관 운동과 위액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이나 배에 가스가 차는 가벼운 증상부터 위궤양이나 역류성식도염, 궤양성대장염 같은 궤양성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이 외에도 화를 참는 것은 우울증, 신경쇠약, 알코올의존증은 물론 피부염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IP 평생 참기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럴 때는 혼잣말이라도 해보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는 게 중요하다.

인내심 있는 사람이 천천히 늙는다

자, 여기 두 가지 선택이 있다. 내일 1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을 것이냐, 한 달을 기다렸다가 더 비싼 선물을 받을 것이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서 실시한 인내심 테스트에 나온 질문이다. 전자를 선택한 사람은 인내심이 적은 사람으로, 후자를 선택한 사람은 인내심이 많은 사람으로 분류한 후, DNA 검사를 통해 각각의 노화 속도를 확인했다. 그랬더니 인내심이 적은 사람이 노화가 빠르고 수명이 짧으며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원인을 유추하기 위해 인내심이 적은 그룹과 많은 그룹의 생활 습관을 살펴본 결과, 인내심이 적은 그룹이 인내심이 많은 그룹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고 담배를 더 피우며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 문제를 겪고 있었다.

TIP 조급한 성격으로 인한 부정적 생활 습관이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생활 습관을 서서히 바꿔본다.

남을 공격하는 사람은 면역력이 약하다

평소 남을 대할 때 호의적이기보다 적대감이 앞서는 여성이라면 유방암 검사를 자주 받아야 할 듯하다. 그리스에서 행한 연구에 따르면 적대적인 성격의 여자가 유방암에 더 많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장암에 걸린 남자를 관찰했더니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대감이나 분노가 면역 체계를 약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생각된다. 프랑스에서는 공격적인 성향이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라는 주장이 실린 논문도 찾아볼 수 있다.

TIP 남을 미워하고 공격하는 감정처럼 에너지 소모가 큰 것도 없다.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노력해볼 일이다.

세로토닌을 분비하자

성격은 뇌 속에서 분비되는 물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그중 세로토닌은 긍정적 감정을 좌우하는 물질. 세로토닌을 활성화해 성격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어보자.

고기 또는 견과류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세로토닌이 부족하기 쉽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에서 얻을 수 있는 필수아미노산이 꼭 필요하다. 적어도 주 2~3회 정도는 기름기를 뺀 육식을 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의 식물성 단백질도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

온몸의 힘을 뺀 뒤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다. 가슴은 움직이지 말고 배로 호흡한다는 느낌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평소보다 긴 호흡으로 숨을 내쉰다. 약 15분 정도 이렇게 호흡을 유지해보자.

현미밥과 바나나

스트레스받을 때 단 음식이 당기는 것은 탄수화물이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밀가루, 백설탕 등 가공을 거친 탄수화물 말고 가공하지 않은 통곡물을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또 바나나에는 세로토닌 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달콤한 음식이 생각날 땐 바나나를 먹는 습관을 길러보면 좋다.

잘 씹기

음식을 잘 씹어 먹으면 뇌관이 자극되어 세로토닌 수치가 올라간다. 껌을 씹어도 이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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