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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완 관제사 가족의

가을 산책

맹렬하던 더위도 한풀 꺾였습니다. 산책하기 딱 좋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어느 오후, 철도교통관제센터 이필완 관제사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결혼한 지 20년 넘었지만 여전히 신혼처럼 풋풋한 웃음을 주고받는 부부와 가족사진 촬영을 위해 서울에서 수원을 찾은 딸 나은 씨, 고된 수험생 기간을 보내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즐겁게 여유를 누린 아들 진형 군까지 따뜻한 네 식구의 산책길에 동행해볼까요?

글 편집실 사진 이민희

 

이필완 관제사

가족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은 아들 진형이에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아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 공부에 전념하느라 고생하는 게 생각났거든요. 혼자 꾹 참고 묵묵히 학업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가족사진 이벤트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감사하게도 선정되어서 그 바람을 이루게 됐네요. 오늘 저희 가족이 찾은 신동수변공원은 평소에도 자주 산책하는 곳이에요. 익숙한 곳이지만 가족과 함께 찾으니 느낌이 새롭네요.

아내(천미경)

남편이 “회사에서 진행하는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에 선정됐어”라고 말했을 때 사실 어리둥절했어요. 그런 이벤트가 있는지도 몰랐고, 특히 남편에게 그런 행운이 따를 거라고도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오늘 이 시간은 저희 가족이 활력을 얻은 계기가 됐어요. 최근에 이사도 하고, 딸과 아들 모두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는데 가족사진 이벤트를 통해 기분 전환을 한 것 같아요. 특히 아빠가 마련한 시간이라는 점이 더 의미가 있고요!

딸(이나은)

저희 가족은 3~4년 주기로 사진을 찍고 있어요. 그 당시 우리 가족을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방법이 사진이니까요. 최근에 촬영한 가족사진에서는 동생이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온 식구가 사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평상복을 입은 동생이 한층 의젓해 보이네요. 제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느라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오늘 특별한 이벤트 덕분에 아빠, 엄마, 동생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해요!

아들(이진형)

자주 찍는 가족사진이지만, 오늘은 특별했어요. 큰 기대 없이 나온 자리인데 촬영하면서부터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빠 회사의 사보 지면을 빌려 이 말을 전하고 싶어요. “아빠, 그리고 엄마! 저와 누나가 항상 하고 싶어 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수험생 아들이라고 늘 저 먼저 배려해주시고 묵묵히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두 분, 정말 사랑합니다!”

“아빠, 그리고 엄마! 저와 누나가 항상 하고 싶어 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해요. 두 분,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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