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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3 Idiots)>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한국에서는 ‘세 얼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해외 영화는 대부분 중국, 일본, 그리고 서양 영화가 대부분이기에 인도 영화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아마 영화를 시청한 이유도 정말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글 예준성 주임(기술본부 기술시설단 건축시설처)

 

친구를 찾는 여정

영화는 친구들이 예전의 친구를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연락이 끊긴 친구 한두 명쯤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 친구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몇십 년이 지난 후 이따금 생각한다.
이 영화도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면서 나와 친구들을 회상하는데, 여기서 찾고자 하는 친구는 남들과 어딘지 다른 면이 있는 친구다. 매우 똑똑하지만 단지 성적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괴짜에 가깝다. 일류 대학교를 졸업하고 누구나 성공을 목표로 살아가는데, 이 친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속에서 성공하고자 한다. 분명 이상적인 생각이고, 누구나 원하는 일이지만 어려운 길임은 분명하다. 우여곡절 끝에 친구를 찾고, 이야기는 결말로 간다. 뻔한 소재이지만 어릴 때를 떠올리게 되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우리의 현재에 빗대어본 감상

이 영화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 상황과 매우 유사한 부분이 있다. 어느 나라도 성적 때문에 비관해 자살하는 학생이 많은 경우는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런 슬픈 사실을 매년 몇 차례 접한다. 과연 교육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인가, 살아남기 위한 것인가를 돌아보게 된다. 나이를 먹은 사람에게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영화 <세 얼간이>. 아니 어쩌면 조금 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세 또라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진 않을까. 가족과 함께 시청하고 같이 “올 이즈 웰(All is Well)”을 외쳐보는 건 어떨까!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
출연 아미르 칸(란초 역), 마드하반(파르한 역), 셔먼 조쉬(라주 역)

 

하루하루의 행복, 걷기로 일궈내다

<걷는 사람, 하정우>

1000만 배우로 잘 알려진 배우 하정우가 걷기 마니아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회사에 출근할 때도, 비행기를 타러 강남에서 김포공항 갈 때도 하정우는 걷는다고 한다. 하루 3만 보는 기본, 가끔은 10만 보까지 걷는다는 그의 이야기.

글 김우성 차장(서울본부 차량처)

 

살아 있는 한 계속할 수 있는 것

막연히 생각하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10만 보 걷기는 쉽지 않다. 나의 최고 걷기 기록은 하루 2만 보. 그러나 배우 하정우는 기쁠 때, 즐거울 때, 괴로울 때, 슬플 때 모두 걷고 또 걷는다. 그가 걷기에 빠져든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선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떻든, 내 손에 쥔 것이 무엇이든 걷기는 내가 살아 있는 한 계속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정우에게도 무명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걷기의 힘이었다.

문득 나도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새벽에 일어나 아버지와 동네 뒷산을 자주 올랐다. 어쩌면 그때부터 걷는 게 몸에 뱄는지 모른다. 초·중·고교 12년 동안도 걸어서 통학했다. 이 기간은 결코 짧은 경력이 아니다. 하지만 그 이후 상당 기간 걷기와 멀어졌다. 결혼 후엔 아파트 안에서만 가끔 걸었다. 최근에야 걸으면 혜택을 주는 앱을 통해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하루 목표 걸음 수가 있어 그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든 걸었다(심지어 집 안에서까지 걸었다).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될 때까지 21일 걸린다고 하는데, 자연스럽게 걷기가 습관이 되었다.

 
좋은 길, 걷고 싶은 길로 나아가기

사람들은 보통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 한다고 말한다. 이들에게 걷기를 추천한다. 출퇴근 시,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걸으면 따로 시간을 내 운동할 필요가 없다. 이 책에서는 5000보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무리한 목표를 세워 금방 포기하기보다 목표에 도달한 기쁨을 느끼는 게 우선이라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오래 걷고 싶을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길이 있다. 서울둘레길, 북한산둘레길, 제주 올레길, 부산 갈맷길 등. 국내 길을 많이 걸어 싫증이 난다면 해외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 규수 등 무궁무진하다. 오늘부터 집 주위를 걷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틈틈이 자주 걷다 보면 하루하루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하정우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 연도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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