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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신경주역에서 주요 관광지 이동하기

♦ 동궁과 월지 신경주역 정류장에서 50번(신경주역 출발, 문화고미 경유) 버스 승차 → 대구은행 정류장에서 하차 → 11번 버스 환승 후 동궁과 월지 정류장에서 하차 → 동궁과 월지까지 도보 이동 총 55분 소요

♦ 보문관광단지 신경주역 정류장에서 51번(신경주역 출발, 문화고미 경유) 버스 승차 → 고속버스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하차 → 100-1번 버스 승차 후 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 정류장에서 하차 → 보문관광단지까지 도보 이동 총 1시간 20분 소요

♦ 불국사, 석굴암 신경주역 정류장에서 50번(신경주역 출발, 문화고미 경유) 버스 승차 → 대구은행 정류장에서 하차 → 11번 버스 환승 후 불국사 정류장에서 하차 → 불국사까지 도보 이동 총 1시간 40분 소요

♦ 경주대릉원 신경주역 정류장에서 일반 50·51·70번, 좌석 700번 버스 승차 → 서라벌사거리 정류장에서 하차 → 경주대릉원까지 도보 이동 총 47분 소요

 경주 월성의 동쪽, 풍류와 연회 즐기던 터, 동궁과 월지

안압지라는 익숙한 이름으로 알려진 곳이다. 신라 시대가 아닌 조선 초기 <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에 기록된 것을 토대로 부른 이 이름에는 폐허가 되어 갈대가 무성한 호수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1980년, 안압지에서 발굴된 토기 파편 등으로 신라 시대에 이곳이 월지(月池)라고 불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동궁과 월지’라는 진짜 이름을 얻었다. 문무왕 674년,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태자가 거처하던 동궁을 지어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연회 장소로 사용했다. 좌우 폭은 200m, 상하 폭은 180m, 둘레는 총 1000m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가장자리에 굴곡이 많아 어느 곳에서 보아도 연못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양의 신선 사상을 배경으로 한 3개의 섬과 12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동궁과 월지 내에는 신라 특유의 우아한 멋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도 많다.

주소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문의 054-750-8655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매표 및 입장 마감 시간 오후 9시 30분, 연중무휴)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군경 2000원, 어린이 1000원

 삶의 끝과 공존하는 곳, 대릉원

경주 시내를 하늘에서 바라보면, 수십 기의 고분이 하나의 울타리 안에 모여 있는 모습이 눈을 사로잡는다. 그곳이 바로 대릉원. 대릉원은 신라가 왕권을 강화하던 4세기에서 6세기 초까지의 무덤으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경주의 이색 명소다. 남산 북쪽부터 국립경주박물관 자리와 반월성을 거쳐 황오동, 황남동, 노동동, 노서동으로 이어지는 평지에는 고분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큰 나무 없이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마치 동산 같기도 하다. 내부를 공개하는 천마총, 대릉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이 깃든 미추왕릉, 경주의 고분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황남대총 등은 잊지 말고 둘러보자.

주소 경북 경주시 황남동 일대 문의 054-750-8650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7세 이상~12세 이하) 1000원

 

경주의 걷고 싶은 골목, 황리단길

황리단길은 황남동 대릉원 주변의 내남사거리부터 황남관사거리까지 이어진 길을 통칭한다. 천마총이 자리한 대릉원과 담을 마주하고 있는 이곳은 황남동 일대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다. 몇 년 전부터 특색 있는 카페, 음식점 등이 생기면서 사람들 발걸음이 점점 늘어나 지금은 번화한 거리가 되었다. 황리단길 초입 가게에 들어서면 창가에 앉아 대릉원을 마주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다소 모호하지만, 황리단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끝에 다다른다.

주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80 일대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경주시 진현동 토함산 서쪽 중턱에 자리한 신라 시대의 절이다. ‘부처의 나라’라는 의미가 깃든 불국사의 처음 이름은 ‘화엄불국사’였다. 이를 풀이하면 ‘화엄사상에 입각한 불교 국가를 나타낸 사찰’이란 뜻으로, 불교 경전에 나오는 부처의 이상적 세상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국사의 관문인 일주문을 지나면 석대 위에 자리한 건축물이 보이는데, 이것이 대석단이다. 청운교와 백운교가 끝나는 곳에는 ‘자주색(혹은 금색) 안개가 서린 문’이라는 뜻의 자하문이 자리한다. 통일신라 최고의 석조 구조물로 손꼽히는 불국사는 1995년 12월, 석굴암과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되었다.

주소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문의 054-746-9913 홈페이지 bulguksa.or.kr

보문호수를 중심으로 조성한 관광 특구, 보문관광단지

보문호를 중심으로 조성한 보문관광단지는 주변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고급 호텔과 콘도, 온천, 골프장, 야외 공연장, 놀이 시설 등 각종 문화·레저 시설을 두루 갖춘 국제적 관광단지로 자리 잡았다. 경주 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살려 고대와 현대가 잘 어우러지도록 조성했으며, 전 지역이 온천지구 및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고풍스럽고 은은한 멋을 풍겨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보문관광단지는 우아하고 정취 있는 전통적 이미지의 내륙형 종합 관광 휴양 단지로, 한국 관광 산업 일번지로 자리매김한다.

주소 경북 경주시 보문로 424-33 문의 054-745-7601


1000년 역사의 흔적과 기록,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박물관의 경주분관으로 출범했으며, 1975년 신축과 함께 지금의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승격했다. 본관에는 경주와 주변 지역에서 수집한 선사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유물을 전시한 선사원삼국실, 이양선 박사가 기증한 문화재를 전시한 이양선 기증 유물전시실, 신라와 통일신라 시대의 불교 조각과 금속공예품 등을 전시한 불교미술실 등으로 이루어졌다. 제1별관은 고분관으로 신라 고분에서 출토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제2별관인 안압지관은 안압지(동궁과 월지)에서 출토한 3만여 점의 유물 중 대표 유물을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

주소 경북 경주시 일정로 186 문의 054-740-7500 홈페이지 gyeongju.museum.go.kr


불국사는 늘 함께하는 벗과 같다. 특히 변치 않는 우정을 자랑하는 그런 벗. 이제 ‘100년 역사’라는 수식어가 불국사역 앞에 따라붙게 됐다. 이는 결코 쉽게 붙일 수 있는 수식어가 아니다. 불국사역이 지닌 가치를 오랫동안 지켜가고 싶은 게 솔직한 바람이라고 홍만기 역장은 말한다. 불국사역을 거쳐간 수많은 사람에게 이 작은 역이 추억의 장소이자 애틋한 공간이길 바라는 역장과 직원들. 진동이 느껴지고 경적이 울리는 걸 보니 무궁화호가 또 한 차례 도착할 시간이 됐나 보다.

101년 역사(歷史)의 역사(驛舍)

1918년 11월 1일, 불국사역이 문을 열었다. 역 인근의 토함산 자락 아래에 있는 사찰 불국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역 이름에서 신라 시대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면, 역사에서는 조선 시대의 미학을 엿볼 수 있다.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은 역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한껏 풍긴다. 일제강점기에 건축했지만 우리 고유의 양식으로 지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난 2013년 불국사역은 역사(歷史)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코레일이 철도 기념물로 지정한 바 있다. 불국사역은 부산~울산~경주~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에 속하며, 하루 서른여섯 차례 운행하는 무궁화호가 불국사역에는 21회 정차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1000여 명, 피서철과 여행 성수기에는 2000~2500여 명이 이곳을 찾는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평일 기록. 평일에도 500~600명가량의 승객이 찾을 만큼 불국사역은 간이역으로는 보기 드물게 사람 냄새가 가득한 곳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기를

동해남부선(총 142km, 경주 구간 52.4km) 복선화와 철도 이설 사업으로 2021년 말 지금의 철도는 폐선된다. 머지않아 불국사역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상황. 역이 사라지면 그간 이곳을 애용하던 이들의 발길 또한 막막해지는 것은 물론, 불국사와 석굴암 등 인근 명소를 찾기 위해 이 역을 이용하던 전국의 수많은 여행객도 섭섭하기는 마찬가지. 그런 마음을 알려보기라도 하듯 열차 여행 애호가를 중심으로 모임을 결성했다. 불국사역을 살리자는 취지의 ‘불사조(불국사역을 사수하는 조직)’가 그것이다. 지난 5월부터는 서명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3300명이 동참했다.

내일로 패스(하나로 패스)와 같이 일정 기간 해당 열차에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코레일의 대표 여행 상품은 대부분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 열차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정차하는 간이역은 하나둘 사라지는 것이 현실. 느리지만 따뜻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노선과 열차가 최소한만 남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불국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영지, 괘릉, 아기봉 등 오래되고 소중한 명소도 자리한다. 당장 불국사역의 미래를 알 수는 없다. 다만, 우리 곁에 남아 있는 동안 충분히 찾고 알리며 지켜가는 것이 지금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불국사역 지킴이 ‘홍만기 역장’

“여러 역에서 일했어요. 역에서 일하고 있으면 맞이방으로 들어서는 승객의 설렌 표정을 매일 볼 수 있지요. 도착한 이들의 두근거림, 떠나는 이들의 무거운 발걸음 등 다양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홍만기 역장이 정년을 앞두고 마지막 부임지로 발령받은 곳이 불국사역. 그동안 민간에서 운영을 맡아오다가 다시 코레일이 관리하면서 홍 역장과 역무원들이 역사 가꾸기에 나섰다. 우거진 나무를 다듬고, 형형색색 꽃을 심었다. 해외에서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는 ‘I ♥ 도시명’에 그들은 ‘불국사역’을 넣어 비를 세웠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원이 아이디어를 냈어요. 거기서 착안했죠. 관광객이 불국사역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사진부터 찍어요. 멋진 포토 존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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