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Friendly, PDF & Email

위 사진 ) 왼쪽부터 최근정, 강대윤, 이성진, 김신형 사우 / 아래 사진 ) 왼쪽 뒷줄부터 시계 방향 정재학, 김성균, 정재홍, 강두영 사우.

열차 운행을 계획하는 곳

“한국철도는 우선 수송력 증강을 위해 열차 운행 횟수를 평시 대비 166회 늘렸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어느 언론사 기사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고 있는 열차 편성 횟수, 그리고 기관사의 스케줄 조정은 과연 어디에서 하는 걸까요? 이달의 ‘프로젝트를 이끄는 사람’에서 그 숨은 공신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수송운영처에 속한 수송지원부인데요. 연중무휴, 효율적인 열차 운행을 계획하는 수송지원부 식구들을 만나봅니다.

글 제민주 사진 이민희

임일남 수송운영처장

“수송지원부는 열차운영단 수송운영처에 속합니다. 수송운영처에서는 한국철도에서 운행하는 열차 운행 계획의 총괄, 조정과 운행선 작업 관리 및 차량과 동력차 승무원 운영 등 열차 운행 관련 서비스 일체를 계획하고 있죠.”

김병철 수송지원부장

“이 중에서 저희 수송지원부가 맡고 있는 업무는 크게 승무와 차량에 대한 부분입니다. 열차의 모든 운행과 그 열차를 이끄는 기관사 운용 부분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승무(기관사)

현재 한국철도 소속 운전 분야 인력은 4840여 명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 고속 열차는 530여 명, 일반 열차는 1260여 명, 광역 열차는 1570여 명, 그리고 물류 관련 기관차는 1460여 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전체 기관사는 서울 및 수도권동부와 수도권서부, 대전충남, 부산경남 등 전체 12개 본부에 흩어져 있죠. 이들의 모든 스케줄을 구성하는 것이 수송지원부가 맡은 업무 중 하나입니다. 기관사들은 탄력적근로시간제로 승무근무표에 따라 근무하고 있습니다. 승무 업무 특성상 일률적으로 근로 날짜와 시간을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요일별 열차 운행 계획과 시간에 따라 승무 행로를 정하고 있죠. 한 예로, 문산을 출발해 능곡을 거쳐 청량리로 들어가는 열차는 총 243.8km를 10시간 43분간 운행합니다. 이때 정차하는 역과 도착 및 출발 시각, 기관사의 휴게 시간 등을 세세하게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기관사의 운행 스케줄이 결국 승객의 안전과도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항상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량(열차)

수송지원부는 정기 열차 운행체계 개편과 임시조정 등 수시로 열차의 편성 운용계획을 수립합니다. 열차 운행은 곧 한국철도의 수익과도 맞물리기 때문에 최소의 차량 운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운행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죠. 단 한 대의 열차라도 무계획적으로 운용되지 않도록 일정을 세심하게 짜는 것이 차량 업무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수나 연중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는 비상 열차 운행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설, 추석과 같이 명절 연휴 기간에는 열차 운용 횟수를 대폭 늘리기도 하며, 수학능력시험 당일 특별 편성을 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파업과 같은 이례적 상황에서 열차 편성 조정은 물론 앞서 소개한 승무 분야 인원 조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전산화를 통해 업무가 많이 편리해지긴 했습니다만, 수송지원부에서 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람 대 사람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에 조정을 잘하는 것도 관건이죠. 저희 부서에서 담당하는 승무·차량 부문에서 앞으로도 소통과 효율,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