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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고 또 한 번의 새해가 찾아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세계적 팬데믹 속에서 한국철도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든 사건에는 명암이 존재하는 법. 한국철도의 다사다난한 1년을 채운 10가지 이슈를 살펴본다.

정리 편집실

NEWS 01

근무 체계 개편 위한 4조 2교대 시범 운영 확대(2,860표)

한국철도의 일반 근무 형태이던 3조 2교대를 개편한 4조 2교대 시범 운영이 확대되었다. 이는 연속 야간 근무 해소, 휴일 보장 등으로 직원의 건강한 근로와 삶의 질 향상, 생산성 증대를 위해 제안한 ‘교대 근무 체계 개편을 위한 노사 합의’에 따른 결과였다.

NEWS 02

코로나19로 1조 원이 넘는 영업 손실 전망(2,813표)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모든 분야의 피해가 크지만, 특히 교통업계의 타격이 컸다. 접촉과 밀집을 꺼리고 이동이 줄어들면서 철도 이용객이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 위기 경보 경계 단계 이후 전체 열차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감소했으며, 심각 단계 이후 KTX 매출액은 54% 급감하는 등 2020년 상반기 집계 결과, 영업 손실은 6,000억 원을 기록했다.
빠른 회복을 기대했지만 2020년 9월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한국철도는 약 1조1,000억 원이라는 전대미문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이동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KTX 매출 급감은 계속되는 중이다.

NEWS 03

경영 위기 극복 위한 지역본부 통·폐합 등 조직 개편 단행(2,670표)

한국철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지역본부 3분의 1을 축소하고 현장 조직을 최적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조직의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마련해 안정적인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에 2020년 3월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 경영 개선 추진단 TF를 구성해 2,000억 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추진 및 조직 개편을 이루어냈다. 한국철도가 추진한 고강도 조직 개편의 주요 내용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지역본부 개편 및 현장 조직 최적화 △차량 정비 기능 강화를 위한 차량 정비 조직 전면 개편 △관리 지원 업무 간소화와 인력 효율화 등이 있다.

NEWS 04

강릉선 KTX 동해역 연장 운행(1,919표)

2020년 3월 2일, 강릉선 KTX가 동해역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연장 개통으로 서울에서 동해역까지 환승 없이 2시간 30~40분대의 이동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승용차나 버스로는 3시간 이상, 강릉행 KTX를 타면 다시 무궁화호 열차나 버스로 환승해야 했던 동해행 여정이 보다 쉽고 빨라졌다. 하루 운행 횟수는 주중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주말 14회(상행 7회, 하행 7회)이며, 서울∼동해 운임은 일반실 3만1,300원, 특실은 4만3,800원, 청량리∼동해는 일반실 2만9,700원, 특실 4만1,600원으로 운영한다.

NEWS 05

역대 최장 장마와 집중호우로 선로 유실,열차 운행 중단(1,834표)

2020년 8월 2일 오전, 강원·충청·경북 북부 등지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선 삼탄~공전역 간 선로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입됐다. 또 태백선 입석리~쌍룡역과 영동선 현동~분천역, 중앙선 연교~구학역에도 토사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충북선(대전~제천역)과 태백선(제천~동해역), 영동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철도 전 직원은 곧바로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으며, 고객 안내, 열차 운행 조정과 선로 복구 등을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긴급 재해 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재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NEWS 06

추석 승차권 100% 비대면 예매 및 거리 두기 위한 창가 좌석 발매(1,787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열차 승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2020년 추석 대수송 열차 승차권 예매는 모두 창가 좌석만 발매하고, 100% 비대면으로 예매를 진행했다. 이에 시스템 조정과 테스트 작업을 위해 예매 일정이 기존 공지보다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창가 좌석만 발매함에 따라 전체 열차 좌석(6일간 약 200만 석)의 절반인 약 100만 석만 예매 가능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이동 자제 권고를 요청하면서 반으로 줄어든 좌석의 예매율마저 50%대에 머무르는 등 예년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NEWS 07

코로나19 의료 봉사자 열차 무료 탑승 지원, 총수송 인원 3,097명(1,678표)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인을 돕기 위해 2020년 2월 28일부터 의료 봉사자를 위한 열차 무료 탑승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의료 봉사자들은 승하차하는 역 창구에서 증빙 서류(의료 봉사 신청서, 확인서 등)를 제시하고 무임 혜택을 받았으며, 실시 100일만에 하루 평균 30여 건, 총 3,097명의 의료 봉사자가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KTX 이용객은 2,664명이었으며, 무궁화호나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 이용객은 433명이다.
수도권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1,756명) 간 이동이 가장 많았으며, 주 이용 구간은 KTX 역을 중심으로 서울~동대구 구간이 530명, 광명~동대구 구간이 204명 순이다. 이 외에도 한국철도는 의료 봉사자에게 철도역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도 했다. 부득이하게 운임을 지불하고 승차권을 발권했다면, 승차권과 의료 봉사자 증빙 서류 등을 가지고 승차일로부터 1년 안에 역 창구를 방문하면 운임을 반환받을 수 있다.

NEWS 08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철통 방역(1,585표)

한국철도는 철도역 이용객이 자주 접촉하는 곳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고, 역사 주요 이동 통로 및 모든 열차 객실 출입문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동시에 입국자와 국내 체류자의 접촉을 차단하는 ‘버팀막’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KTX(18칸)는 17호 차와 18호 차 2칸, KTX-산천(8칸)은 8호 차를 해외 입국자 전용 칸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 칸과 일반 칸 사이의 1칸(KTX 16호, 산천 7호)은 일반 이용객 승차를 제한하고 빈 객실로 운행한다. 이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운행하는 공항버스는 역 도착 시마다 실내·외 차량을 소독하고, 광명역은 입국자 동선 위주로 1일 6회 방역하는 등 코로나19 철통 방역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지침에 따라 한국철도는 열차 승차권 판매 시 전 좌석 중 창 측 좌석만 발매하고 있으며, 자유석 또한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NEWS 09

고객 만족도 조사와 관련된 특별 교육 등 재발 방지 마련(1,394표)

기획재정부는 매년 ‘공공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 기관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공공 기관 경영 실적 평가 지표에 반영돼 임직원의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도 활용한다.
한국철도는 고객 만족도 조사(PCSI) 결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근본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 문화 개선을 추진했다. 또 향후 공공 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에 대해 승차권 확인이나 승객 대상 전화 설문 방식 등을 도입, 조사 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NEWS 10

차세대 고속열차(EMU-260) 도입, KTX 이음 명명(1,382표)

한국철도는 새로운 차세대 KTX의 이름을 대국민 공모로 선정했다. 차세대 KTX는 국내 기술로 탄생한 최초의 동력 분산식 고속 차량으로, 기존에는 EMU-260 등으로 알려진 차량이다.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대국민 공모가 진행되었으며, 브랜드 전문 컨설팅을 통한 공모 결과 분석 및 KTX 브랜드와의 통일성, EMU 차량의 장점과 특징을 고려해 최종 명칭을 선정했다. 또 학계와 한글학회, 네이밍 전문가와 고객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열차명 추천 배심원단의 의견도 적극 수렴했다.
이러한 투명한 프로세스를 통해 ‘KTX 이음’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이음의 뜻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계를 잇고, 지역을 이어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철도의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았다. 또 이름의 직관적 의미 전달성이 우수하다는 것과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세련된 어감, 외국인이 발음하기 쉽고 영문 표기와 한글 표기 모두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